[Well being] Dark Circle 눈 밑 그늘 지워볼까?

[일간스포츠 2004-06-22 11:52]



[일간스포츠 김정민 기자] 직장인 이 모 씨(32)는 거울을 볼 때마다 눈 밑에 진 그늘을 좀 지웠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다. 늘 피곤하고 무기력한 인상을 주는 눈 밑 그늘은 컨디션이 좀 좋지 않은 날이면 어김 없이 짙어진다. 이 때문에 출근한 후 과음했다는 오해를 사거나 '어젯밤에 뭐하셨나?'와 같은 짓궂은 농담을 듣기 일쑤다.

눈 밑 골이 진 부위 근처가 거뭇하고 그늘이 져 보이는 현상을 '다크서클(Dark Circle)'이라고 부른다. 눈 밑이 거무스름해 병약하고 피곤한 인상을 주며 다크서클과 관련된 갖가지 '근거 없는 속설'들로 의심의 눈초리를 받기도 한다.


■ 다크서클의 원인


다크서클은 △나이가 들수록 눈밑지방을 싸고 있는 격막이 약해지면서 지방이 불거져 나오고 노화에 의해 피부의 탄력이 떨어지는 경우 △자외선 노출로 멜라닌 색소가 과다 생성되는 경우 △육체피로, 수면 부족,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눈 주위 혈관이나 림프관에 불순물이 쌓여 색소 침착을 일으키는 경우에 흔히 발생한다. 그러나 유전적 요인과 육체적 피로, 수면 부족, 혈액과 임파 순환의 장애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나며 눈 밑 지방이 너무 많은 경우에도 심해지지만 지방이 없어서 꺼져 보이는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다.


■ 다크서클 관리 요령


평소 적절한 관리만으로도 어느 정도 눈 밑 그늘을 옅어지게 할 수 있다.


눈 주위의 원활한 혈액순환을 위해 스팀타월과 냉타월을 교대로 찜질을 한 후 눈꼬리에서 눈앞머리 쪽으로 점을 찍듯 가볍게 눌러주어 마사지를 해준다. 비타민 C·K 등이 함유된 아이 크림 등을 꾸준히 바르면 눈 밑 피부 속 엘라스틴과 콜라겐 섬유 조직에 탄력이 생겨 눈 밑 그늘이 엷어진다. 눈을 비비는 습관은 눈가에 혈액을 고이게 해 다크서클을 짙게 하므로 삼가야 한다.


■ 그림자 심할 경우 수술 필요


눈 밑 그늘이 심한 경우에는 수술을 통해 그늘을 지워버릴 수 있으며 발생 원인에 따라 수술법을 달리 한다. 눈 밑 지방이 원인일 경우 외과적 수술을 통해 눈 밑 지방을 재배치하는 방법을 쓴다. 최근에는 눈 안쪽을 절개함으로써 흉터가 생기지 않고 1주일 정도면 자연스러운 모습이 될 수 있다.


피부 색소 침착이 다크서클의 주요 원인이라면 이온자임으로 전기 영동법과 초음파로 비타민 A·C·E뿐만 아니라 락틱산, 글라이콜릭산 등을 침투시켜 색소를 제거한다. 시술 후에도 미백 연고와

비타민 C가 함유된 화장품을 꾸준히 발라야 재발되지 않는다.


다크서클은 원인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므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원인과 상태를 정확히 파악해야 하며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에 규칙적인 생활리듬을 유지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며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도움말=아름다운 나라 피부과.성형외과 이상준 원장)


김정민 기자


성욕이 강하다고? 천만에요!


- 잘못된 속설


■ 다크서클이 심한 사람은 성욕이 강하다


다크서클이 있는 이들을 가장 피곤하게 만드는 속설로 전혀 의학적 근거가 없다. 단지 눈 밑에 그늘이 심할 경우 왠지 음울하고 퇴폐적인 인상을 주는 탓에 이런 근거 없는 속설이 생겼으리라고 추측할 뿐이다.


■ 다크서클이 심하면 시력이 나쁘다


시력과 다크서클은 전혀 상관이 없다. 다크서클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더 심해져 보이는 양상을 보이게 되는데 시력도 나이가 듦에 따라서 더 나빠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그렇게 느낄 수도 있지만 시력과 다크서클은 무관하다.


■ 생리전 다크서클이 심해진다


생리 전이나 생리 때에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인해 몸이 붓는 경향이 있는데 이로 인해 눈 밑이 더 부어 보이게 되어 다크서클이 심해 보인다. 이 시기에는 피부가 보통 때보다 약해져 있기 때문에 민감성용 화장품으로 스킨케어를 하고 온습포와 냉습포를 번갈아 해주어 부기를 가라앉혀야 한다.

알로에·감자팩 효과적


- 손쉬운 자가 치료법


집에서도 손쉽게 할 수 있는 알로에와 감자팩은 다크서클을 옅게 하는 데 효과적이다.


■ 알로에는 보습과 미백 효과가 뛰어나 건성 피부와 기미, 주근깨가 많거나 눈 밑이 거뭇거뭇한 사람들에게 좋다. 단 상처가 난 껍질 쪽은 피부에 닿지 않도록 유의할 것. 알로에 껍질을 벗겨 믹서에 간 다음 해초가루를 약간 넣고 걸쭉하게 갠 후 레몬즙 1/2 작은 술을 섞어 얼굴에 골고루 펴 바른다.


■ 감자에는 비타민 C, 칼륨, 불소 등이 함유되어 있아 미백과 보습 작용을 한다. 또한 피부에 부드럽게 작용해 눈꺼풀이나 눈아래 등 약하고 민감한 부위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감자를 수세미로 씻고 눈을 떼어낸 다음 껍질을 벗겨 강판에 간다. 눈 위, 눈 밑, 거친 부위 등에 20여 분 올려 둔 후, 깨끗한 물로 씻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