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피부 일기장
비오는 날의 역삼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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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4.02.10 14:5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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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의 역삼역 엄청 쏟아지는 비... 우산의 천 사이를 뚫고 머리와 얼굴에 스치는 빗방울들.. 손에는 배송하여야 할 피부마네킹을 들고 역삼역에서 내려 총총 걸음으로 가고 있었다 목요일 오후에 주문하여 토요일인 10월1일 오전 9시에 교육한다고 하신다 그래서 금요일 오후의 택배발송을 마치고 지하철로 직배송 하려는데 조금씩 내리던 비가 오후에는 더 굵어졌다 다행이 지하철역에서 얼마 되지 않아 금방 찾았는데.. 마당엔 잔디가 있고 대문에서 현관까지 12m 정도이고 발을 딛도록 판자같은 발판이 잔디위에 한잘자욱 거리로 이어져 있었다 그런데 왠일인가... 그 발판은 땅에 고정된 것이 아니고 잔디위에 그냥 올려저 있어서 발을 딛으면 물 먹은 잔디속으로 쑤욱 들어가는것이 아닌가.. 그나마 반갑게 맞아주시는 고객님을 보니 온통 비에 젖은 것보다는 시간에 맞추어 배송하여 드렸다는 뿌듯함에 기분이 좋았다 다시 역삼역으로 걸어 오는길.. 가벼운 발걸음으로 빗속을 뚫었다 젖어버린 구두와 머릿칼을 위날리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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